한살배기 아들을 뜨거운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어제(4일) CNN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뉴필라델피아에 사는 19살 남성은 지난 1일 '집에서 쉴 때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들을 차량에 두고 내렸다.
약 5시간이 지난 후 차로 돌아간 남성은 아이가 반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뉴필라델피아 경찰은 사고 당시 기온이 화씨 약 80.06도였다면서, 차 안의 온도는 129.2도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클 굿윈 뉴필라델피아시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초기 조사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숨진 아이의 아버지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남성이 자신이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나오자 고의로 아들을 차량에 둔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이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아이와 아파트를 떠나는 영상을 입수했다.
남성은 오후 1시 50분이 넘어서야 다시 영상에 등장했다.
그 사이 아이가 차량에 홀로 남아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은 살인, 아동학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