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하면서 CA주 당국이 오늘(6일) 저녁 6시쯤 에너지 비상 사태 등급을 3단계로 올렸습니다.
비상 등급이 3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주 전역에 걸쳐 지역별로 강제 단전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강제 단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CA 독립시스템운영국 CISO는 오늘 아침 에너지 비상경보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이른 오후에 비상 등급을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절전 주의보 시간인 4시를 넘어가면서 저녁 6시쯤 에너지 비상사태 등급을 3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비상 등급이 3단계로 올라가면서 전력 사용량이 큰 폭 하락하지 않는 한 지역별 강제 단전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역대급 더위로 인한 전기 사용량 급증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고, 강제 단전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절전 주의보 시간인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전기 사용량을 최대한 줄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_ 개빈 뉴섬 CA주지사>
CISO에 따르면 오늘 집계된 전력 사용량은 지난 2006년에 세워진 기록, 5만 27메가와트를 넘어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CISO 최고경영자 엘리엇 마인져는 강제 단전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력 수요가 지금보다 2~3배 줄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단전 명령이 내려지면 주 당국은 서비스 지역을 나눠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순환 단전 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강제 단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만큼 CISO가 주민들에게 갑작스러운 대규모 정전사태에 미리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