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에서 내년(2023년)부터 새로 건설되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에 개스 스토브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고기를 굽는 한식당이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LA한인회와 남가주 외식업 연합회 등 한인 단체들이 내일(8일) 요식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의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LA시의회는 신설되는 건물들에 개스 스토브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조례안은 내년(2023년)부터 새로 건설되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에 개스 스토브 대신 전기로 작동하는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에 따라 고기를 굽는 한식당과 불을 많이 쓰는 중식당 등 여러 요식 업계 업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입니다.
<녹취_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개스 스토브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 외에 다른 세부 내용들은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LA한인회와 남가주 외식업 연합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은 외식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제임스 안 회장과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은 미치 오페럴 LA 13지구 시의원과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을 초청해 한인 업주들이 입을 피해에 대해 전달하고 조례안 개정과 세부사항, 예외조항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
남가주 한인 외식업 연합회 김용호 회장은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이 목적인 식당에서 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업주들뿐만 아니라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 급증에 정전 사태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전기 사용을 독려하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_ 남가주 한인 외식업 연합회 김용호 회장>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개스 스토브 금지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고깃집과 중식당을 비롯한 여러 외식 업계 업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