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영국 동전 ‘좌향좌’… 찰스 3세, 모친과 다른쪽 바라볼 듯


찰스 3세가 영국의 국왕이 되면서 영국 동전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왕실 웹사이트를 인용해 앞으로 영국 화폐에 생길 변화를 설명했다. 찰스 3세는 앞으로 새롭게 주조될 영국 동전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와 반대로 왼쪽을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은 즉위 다음 해인 1953년부터 영국 동전에 새겨졌는데 동전에서 여왕은 늘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는 전임 국왕과 반대편을 바라보는 모습을 새기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영국에서는 1660년부터 1685년까지 재임한 찰스 2세 이후부터 전임자의 반대편을 바라보는 모습의 새 국왕 얼굴을 동전에 담아왔다. 다만 1936년 취임한 에드워드 8세만 본인이 선호한 모습대로 전임자와 같은 방향의 모습을 담았다.

나이절플레처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전임자의 통치와 뚜렷하게 차이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실용적 쓰임새가 있을 수도 있다”며 군주의 시선 변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조폐국은 새 화폐에 대한 공식적인 방침을 밝히는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폐국은 “애도 기간을 준수하며 평소처럼 동전을 계속 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