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자들의 희망 연봉이 73,000달러를 넘었다.
NY 연방준비은행은 노동자들의 11월 임금 기대치가 약 73,667달러로 집계됐다면서 매우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실제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73,667달러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NY 연방준비은행은 재작년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노동자들의 임금에 대한 기대치가 역대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할 정도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노동자들의 임금 기대치는 지난 3월에 73,283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후 지난 7월 조사에서는 72,873달러로 줄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 11월 조사에서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Y 연방준비은행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았던 연령대로 45세 미만 노동자들을 꼽았다.
이를 두고 NY Post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자 직원을 잡는 과정에서 노동자와 고용주 관계가 역전됐다며 유능한 직원을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임금 기대치도 동반 상승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전 연령대 가운데 업무 유연성과 성취감에 예민한 45세 미만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처럼 노동자들 임금 기대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지속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도 고용시장이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따라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미국 임금 상승률은 재작년 코로나 당시 2~3% 수준이었지만, 지난 11월 조사 결과 평균 임금 상승률이 5.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긴축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