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급등하며 생활비가 늘어나자 미국인들은 저축을 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은행에 예치된 전체 예금은 19조5630억달러로 그 전분기인 1분기, 19조932억달러보다 약 3700억 달러나 감소했다.
은행 예금이 그 직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또 분기별 사상최고 인출액이다.
이같은 예금 감소는 인플레이션으로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자 주민들이 저축을 깨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더해 기준금리 상승으로 미국 국채 투자 매력이 커지면서 은행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올해 미 연간 예금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