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내년(2023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 Fed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긴축 드라이브를 내년에 이어갈 것이고 그것이 글로벌 경기를 침체에 빠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다.
세계은행은 이틀전인 15일(목)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난 5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그같은 동시다발적 금리인상의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2022년)에 이어서 내년에도 세계 각국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그 여파로 경기 침체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세계은행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려 통제하려면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고 그것이 세계 평균 기준금리를 최소 2%p 정도 추가 인상하게 만들어 6%대로 높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내년도 세계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0.5% 정도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것을 1인당 GDP 증가율로 환산하면 기술적인 경기 후퇴에 부합하는 0.4% 감소를 나타낸다.
세계은행은 내년도 세계 평균 기준금리가 올해보다 두 배가량 높은 4%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물가를 얼마나 낮출 수있느냐 여부다.
세계은행은 물가낮추기에 대해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망 혼란 등 금리인상으로 억제할 수 없는 물가 자극 요소 때문이다.
데이빗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최근 들어서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했다.
데이빗 맬페스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억제하는 대신에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비관적 전망을 내놨는데 올 3분기 경제 성장 동력이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아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MF는 일부 국가들 경우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전체가 경기침체에 빠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런 가능성을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언급해서 IMF가 글로벌 경기침체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