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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는 세는데 드 레온과 세디요 LA시의원은 언제까지 버티나?

[앵커멘트]

인종차별 발언 당사자인 케빈 드 레온과 길 세디요 LA시의원은 전방위적인 사임 압박에도 입장 표명은 고사하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라 칙 전 LA시 감사관은 케빈 드 레온과 길 세디요 시의원이 반성은 고사하고 연금과 수 십 만 달러에 달하는 급여 등 포기 할 수 없어 사임이 아닌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으로 인종차별 발언 당사자인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이 사임 한 지 4일째,

인종차별 발언 당사자가운데 나머지 2명인 케빈 드 레온과 길 세디요 시의원은 여전히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입장 표명도 없이 버티고만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로라 칙 전 LA시 감사관은 사퇴 압박에도 버티고 있는 시의원 2명의 행보가 놀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버티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의원들에게 제공되는 복리후생 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LA시의원의 연봉은 20만 7천 달러로 전국 시의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고 연금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퇴와 즉시 연봉 지급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연금에도 큰 지장이 가기 때문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라 칙 전 감사관은 공개된 녹취에서도 알 수 있듯,  드 레온과 세디요 시의원이 끔찍한 인종차별 발언 외에도 자신들의 권력 강화를 위해 LA시를 조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선거구 재조정에서 자신의 득표율에 유리하도록 조정하는 듯한 녹취를 꼬집어 말한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는 것은 이 시의원들이 인종차별 발언 심각성,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라 칙 전 감사관은 밝혔습니다.

결국 버티기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A시의원은 주민들의 한 표를 통해 오른 LA시 최고위직입니다.

자신의 지역구를 넘어 LA시 경제와 정치, 커뮤니티 발전은 물론 단합을 도모하며 주민들을 섬겨야합니다.

하지만 LA 시 분열과 분노를 조장한 인종차별 발언 사태를 초래한 뒤 이어진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는 드 레온과 세디요 시의원을 위한 혈세는 지금도 세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