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한인축재재단 이사장 독단 .. 도대체 언제까지?

[앵커멘트]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이 나머지 이사 3명의 강력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산 보고와 신임 이사 선임건을 독단적으로 처리한데 따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제재단에서 빈번하게 반복되어 왔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관을 무시한 독단 행보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제재단은 제 49회 한인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힌 직후부터 배무한 이사장의 독단 행보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사 3명의 강력한 반대에도 배무한 이사장은 지난 14일 결산 보고와 신임 이사 선임건을 강행했습니다. 반발이 뒤따르자 배 이사장은 급기야 중간 보고였다고 말을 바꾼 뒤  신임 이사 선임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이사 3명은 배무한 이사장이 정관과 이사회 의견을 무시하고 홀로 독단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무한 이사장은 모든 결정을 정관대로 하고 원리원칙대로 하면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발언까지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년 축제가 끝나면 독단 운영에 따른 이사회 내부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45회 한인축제에서는 당시 회장이 이사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료 공연을 강행해 역대 최대 적자와 재단 명예 실추 등으로 회장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이사직에서도 제명됐습니다.

당시 배무현 이사장이 회장 제명을 선포했습니다. 

축제재단 이사회가 한명의 독단 행보에 휘둘릴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축제재단에서 빈번하게 반복되어 왔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관을 무시한 독단 행보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무리 재단 이사장 또는 회장이라 하더라도 독단으로 이사회를 개회할 수 없는 규정, 또 안건 의결과 상정도 말 한마디로 진행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구두로만 진행되거나 정관을 임의대로 해석해서 주먹구구식 파행을 막는 장치도 필요하다는 비판입니다. 

LA한인축제, 내년이 50주년입니다.

한인사회를 위한 행사는 흑자보다 한명의 독단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논란의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축제재단 내부에서 한 사람의 독단이   반백 년인 한인축제 역사를 빛바랠 수 있는 만큼, 악순환을 끊고 정관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재단이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