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를 둘러싼 연방 대법원의 아시안 입학 차별 소송 심리가 오는 31일 열리는 가운데 미셸 스틸(공화)과 영 김(공화) 연방 하원의원이 부당한 입학 절차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4년 스튜던트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는 하버드와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입학전형에서 우수함에도 아시안 지원자들을 불합격 시키는 소위 ‘인종 쿼터제’를 진행해 왔다는 주장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하버드와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승소했지만 올해(2022년) 초 연방 대법원이 스튜던트 포 페어 어드미션스의 상고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오는 31일 심리가 열리게됐다.
이에 대해 미셸 스틸과 영 김 의원은 Fox News 와 인터뷰를 통해 인종 또는 출신 배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동료 의원 80여명과 함께 연방 대법원에 인종에 따라 부당한 기준을 적용하는 입학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스틸 의원은 "인종에 근거해 지원 조차 할 수 없도록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많은 학생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동등한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소중한 아메리칸 드림이 하버드를 비롯한 대학들의 불공정한 입학 절차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이민과정을 토대로 평등한 입학 과정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버드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들의 급진적인 정책이 아메리칸 드림을 멍들게 하고 있다며 인종을 근거로 한 입학 전형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63%가 인종에 따라 좌우되는 입학 전형 중단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