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유티카에 위치한 고등학교 내에서 흑인 학생이 흉기로 아시안 학생을 공격하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다.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11시쯤 토머스 R 프록터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한 구경꾼이 게시한 영상에서 흑인 학생은 복도를 걸어가던 아시안 학생 뒤통수를 가격했고 이에 피해 학생이 반격하면서 두 학생은 몸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가해 학생은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피해 학생은 이를 저지하며 “칼이 있다”고 연신 소리쳤다.
하지만 가해 학생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선뜻 피해 학생을 돕지 못했다.
결국 피해 학생은 홀로 흉기를 쥔 가해 학생의 손을 잡고 도움을 기다려야 했다.
곧이어 도착한 교내 직원들은 흉기를 빼앗고 두 학생을 분리시키면서 영상은 끝났다.
유티카 경찰에 따르면 올해 18살인 피해 학생은 등과 손 등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해 학생은 올해 17살로 폭행 미수와 중범죄, 흉기 소지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유키타교육청과 유티카경찰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교사들은 학생 안전을 위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주 까지 학교를 폐쇄하고 순찰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학교 폐쇄는 수업은 진행하되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유시간에 외부출입을 금지한다는 의미다.
한편, 소셜 미디어에서 영상이 확산하면서 “아시안 증오범죄다” “싸움 시작 전부터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 중인데, 의도한 것이 아니냐” 등 비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