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CA 주지사 부인이 과거 여배우 시절에 헐리웃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0)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P 통신과 NY Times, FOX News, The Guardian 등 언론들은 어제(11월14일) LA 다운타운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하비 와인스틴 성폭행 사건 관련 재판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 부인 제니퍼 시벨 뉴섬(48)이 법정에서 과거에 하비 와인스틴으로부터 당한 경험을 생생하게 증언했다고 전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법정에서 ‘Jane Doe #4’ 명칭으로 불리며 증언했는데 증언 이후 법률 대리인이 증언자 정체를 공개해 세상에 알려졌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어제 배심원들 앞에서 행한 증언에서 지금부터 17년전이었던 2005년 9월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영화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여배우 입장에서 영화 제작자를 만나는 자리로 알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약속 장소는 Beverly Hills에 있는 The Peninsula라는 호텔이었는데 호텔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하비 와인스틴의 비서가 메시지를 보내와서 잠시 혼란스러웠고 망설이는 마음도 들었지만 워낙 유명한 제작자였기 때문에 잘못된 일이 일어날 수있을까 싶어 약속 장소로 가게됐다는 것이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하비 와인스틴이 욕실에 있었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 설마 어떤 위험한 일이 앞에 놓였을 것으로 상상도 못했다고 언급했다.
하비 와인스틴이 욕실에서 다쳐서 그러는 것으로 생각하며 욕실에 들어갔는데 그 안에서 자신의 것을 만지더니, 제니퍼 시벨 뉴섬에게도 만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순간부터 몸이 얼어붙은 것 같이 꼼짝할 수없는 상황에 처했고, 매우 무서웠고 그런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었는데 완전히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제니퍼 시벨 뉴섬은 당시 상황을 기억해내며 치를 떨었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힘으로는 당해낼 수없어 어린 시절과 어머니, 오빠들 애기를 했고 특히 제니퍼 시벨 뉴섬은 어렸을 때 언니를 잃은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하비 와인스틴에게서 동정심을 유발해 성폭행을 멈추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비 와인스틴은 몇명 여배우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이게 ‘헐리웃 업계 비즈니스’라고 언급했다고 제니퍼 시벨 뉴섬은 회고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하비 와인스틴이 당시 억세게 행동하면서 자신에게 아무 파워도 없고, 덫에 걸린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당시 하비 와인스틴이 자신을 안고 침대로 갔는지, 팔로 잡고 질질끌고 침대로 갔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그날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에 지금까지도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악몽을 꾸고 있다고 했다.
말린 마르티네즈 검사가 아직도 침대에 누운 후 떨기도 하느냐고 질문하자 제니퍼 시벨 뉴섬은 100%라고 답하며 후유증이 있음을 시인했다.
당시 서 있던 상태에서 하비 와인스틴은 제니퍼 시벨 뉴섬의 가슴을 더듬으면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내용도 어제 증언에서 나왔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너무나 무서워 저항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며 하비 와인스틴의 몸이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올 때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너무나 수치스러웠고,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노력을 하기도 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그 후 개빈 뉴섬과 데이트 하면서 칸 영화제 등 몇몇 영화 시상식 현장에서 하비 와인스틴과 마주치는 상황이 있었다며 너무나 끔찍했기 때문에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오늘(11월15일)도 같은 법정에 서게되는데 오늘은 하비 와인스티측 변호인의 반대 심문을 받게 된다.
하비 와인스틴은 현재까지 여배우들, 제작사 직원들을 비로해 총 11건의 성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