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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젊은층 유권자 업은 강성진보 바람!

[앵커멘트]

중간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LA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에우니시스 헤르난데스와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 등 강성진보 후보들의 시의원 당선입니다.

강성 진보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은 기존 시의원들과 상반되는 부분이 많아 치안과 노숙자 문제 등의 현안에서 상당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예비와 중간 선거에서 강성 진보 성향 후보 2명이 LA시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에우니시스 헤르난데스(Eunisses Hernandez)와 휴고 소토 – 마르티네즈(Hugo Soto – Martinez) 후보입니다.

에우니시스 헤르난데스 후보는 1지구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현역 길 세디요 시의원을 50%이상 특표율로 누르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고 휴고 소토 – 마르티네즈 후보는 중간선거에서 현역 미치 오페럴 13지구 시의원에게 승리했습니다.

두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을 지우고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강성 진보 성향 유권자 결집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낮은 투표율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에 따라 LA시의회는 기존 온건파와 진보에 더한 강성 진보파로 갈릴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비와 중간 선거를 바탕으로 LA시의원들을 성향별로 분류하면 진보와 강성 진보에 속하는 시의원은 1지구 에우니시스 에르난데스, 4지구 니티아 라만, 8지구 마퀴스 해리스 도슨, 13지구 휴고 소토 – 마르티네즈입니다.

인종 차별 발언 녹취 당사자인 누리 마르티네즈 전 LA시의원이 사임하면서 관할하던 6지구에서는 보궐 선거가 치뤄지게되고 또 다른 당사자인 캐빈 드 레온 14지구 시의원도 사임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즉, 6지구와 14지구에서도 현 여세를 몰아 강성 진보 시의원이 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헤더 헛(Heather Hutt) 임시 시의원이 있는 10지구에서도 정직중인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재판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뤄질 수 있기 때문에 역시 강성 진보 인물이 후보로 나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선 시나리오대로 전개된다면 LA시의회 내 진보와 강성 진보 성향의 인물은 전체 15명 가운데 7명입니다.

진보와 강성 진보 인물들의 공약과 정책은 기존 온건파와 상반되는 만큼 지속적인 충돌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보와 강성 진보 성향의 시의원들은 온건파와 달리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굉장히 관대한 정책을 펼 수 있고 또 치안 당국인 LAPD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엄격한 잣대로 예산 삭감 등의 강도 높은 정책을 전개 할 수 있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정책 관련 표결에 있어 LA시의회 내에서는 더 이상 만장일치는 기대하기 힘들고 지속적인 재투표가 진행돼 정책 시행까지 상당한 진통은 불가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성향은 어느쪽도 옳고 그르다고 말할수도 판단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LA시의회 분위기는 분명 온건파와 진보/강성 진보로 양분된 만큼 정책 시행, 의회 운영에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