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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 싸웠다 ‘아낌 없는 박수갈채

지난 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과의 경기가 벌어진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한인들은 큰 점수차에도 끝까지 한국팀을 응원했지만 결국 한국팀의 패배로 끝이나며,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여정과 LA 한인들의 응원전도 아쉽지만 마무리됐다. 한인들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끝까지 싸워 준 한국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이날 LA 한인회 주도로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개최된 LA 응원전에는 경기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LA한인회는 이날 응원 현장에 총 4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엔 한인들 뿐 아니라 한인 친구와 함께 왔거나 축구에 관심이 있는 타인종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코리아타운 플라자와 일부 입주 업소, LA 10지구 시의원(헤더 허트) 사무실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 응원전에서는 티셔츠, 응원봉이 무료 배부됐으며, 경품 추첨 행사를 통해 스킨케어 상품권, 식사권, 라면 등이 증정됐다.이날 한국팀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해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전반부터 계속 골을 허용하자 곳곳에서 아쉬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그래도 한인들은 끝까지 한국팀을 응원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하며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봉을 두드렸다. 그리고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백승호 선수의 만회 골이 터지자 크게 환호하며 기뻐했다.하지만 더이상의 추가골은 없이 4대1로 마무리됐고 끝까지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한인들은 아쉬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한인들은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한국팀에게 큰 박수를 건넸다.응원전에 참석한 김상학씨는 “오늘 경기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번 월드컵은 정말 즐거웠다”면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한인들과 함께 응원해 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았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로 인해 한 경기라도 더 응원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강씨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를 상대로 이정도 어려운 경기는 충분히 예상했던 부분이었다”면서 “승패와 상관없이 16강 까지 올라온 한국팀을 칭찬하고 싶고, 무엇보다 그동안 많은 한인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 즐거웠고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유니스 조씨는 “많은 한인들이 함께 응원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있는 것 같다”면서 “다음 월드컵 때도 한인사회에서 응원전이 화려하게 펼쳐져 많은 한인들이 함께 즐기고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