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이 크게 줄면서 남가주가 심각한 혈액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남가주 최대 혈액은행 중 한 곳인 라이프스트림에 따르면 특히 O형 혈액과 혈소판을 비롯해 모든 혈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에서 심각한 혈액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A주의 최대 혈액은행 중 한 곳인 라이프스트림(Lifestream)은 혈액 부족으로 인해 혈액 기부자를 찾고 있습니다.
릭 엑샐로드 라이프스트림 CEO는 “이번 사태가 무척 걱정된다”며 “지역사회로부터 혈액을 기부받지 못하면 더는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엑셀로드 CEO는 “암 환자는 일주일 내 최대 8파인트, 자동차 사고 환자는 50파인트, 간 이식 환자는 최대 100파인트의 혈액을 사용한다”며 “현재 혈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프스트림은 CA주뿐만이 아닌 전국에 혈액을 공급하는데, 특히 남가주 80개 병원에 혈액을 제공합니다.
엑셀로드 CEO는 “모든 혈액 타입, 특히 O형 혈액과 혈소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엑셀로드 CEO는 “건강한 시민은 누구나 헌혈해달라”며 “환자들이 매일 기부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프스트림은 이달 초에도 혈액 부족 위기를 알렸지만, 상황은 개선의 여지 없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혈액 기부는 최소 15살 이상 주민만 가능하고, 17살 미만 청소년은 부모 동의가 필요합니다.
혈액 기부 예약은 전화(800-879-4484)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혈액 기부 전에는 간단한 신체 검사가 실시됩니다.
라이프스트림의 혈액 기부 센터는 헤멧, 라 퀸타, 무리에타, 란초미라지, 리버사이드 등에 위치해 있고, 일부는 이동식 진료소도 지원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