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 비축유 보유량이 지난 수십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FOX Business는 지난주 미국 전략비축유 보유량이 1983년 이후 39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FOX Business는 연방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인용해 에너지부(DOE) 관리 미국 전략비축유 수치가 지난주 3억7,5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것은 전략비축유 보유량으로는 대단히 낮은 수치로 지난 198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억7,800만 배럴 아래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상승이 올 것에 대응해 지난해(2021년) 11월 처음으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지시했다.
이어 올해(2022년) 3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하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뒤흔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지난 6개월 동안에 걸쳐 1억8,000만배럴 규모 방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미국 내 반응은 차가웠다.
공화당과 일부 에너지 단체들이 전략비축유 방출에 대해 효과적으로 유가를 잡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향후 공급을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달 초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는 계획의 일환으로 최대 300만 배럴의 석유를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약은 내년(2023년) 1월 초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