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에 이어 LA카운티 정부도 노숙자 위기 관련 주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 후 공식 업무 첫날인 지난달(12월) 12일 노숙자 위기와 관련해 LA시 전역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에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배스 시장의 비상사태를 지지하기로 만장일치 승인했다.
그리고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늘(10일) LA카운티 전역에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투표에 부쳐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린지 호배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발의한 이 방안은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수만명에게 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당선돼 지난달 취임한 호배스 수퍼바이저는 주 비상사태 선포가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호배스 수퍼바이저는 LA시와 카운티 사이 취약한 파트너십이 지난날 액션을 취하지 못한데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시와 카운티 관계를 리셋할 것을 약속하면서 비상사태 선포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LA주택서비스국(LAHSA) 조사에 따르면 LA카운티에는 약 6만 9천명이 노숙자로, 이 가운데 약 60%가 LA시에 있으며 이들은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