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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가뭄 모니터 “이번 폭풍, CA 가뭄 해갈 못시켜”

CA 지역에는 좀처럼 보기드문 역대급 겨울폭풍이 몰아쳐 2주째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오랜 가뭄이 이제는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A 가뭄이 거의 10여년간 이어진 만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몰아치는 겨울폭풍으로 해갈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강력한 겨울폭풍이 몇년 동안 계속해서 일어나야 CA 지역의 가뭄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게다가 CA 주는 저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겨울폭풍에 의해서 내린 빗물의 상당수가 바다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저수 시설 신축과 재건축을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 전체에 계속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오랜 대가뭄이 해갈될 수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갈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 전국 가뭄 실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전국 기관인 US Drought Monitor, 연방 가뭄 모니터는 이번 태평양 겨울폭풍이 CA 주의 가뭄을 약간 해소해주는 정도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방 가뭄 모니터는 전국 50개 주를 D-0에서 D-4까지 5가지 기준으로 가뭄 정도를 나눠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D-0는 Abnormally Dry, D-1은 Moderate Dry, D-2는 Severe Drought, D-3는 Extreme Drought, D-4는 Exceptional Drought 등이다.

D-4가 가장 가뭄이 극심한 상태고, D-0는 가장 가뭄이 덜한 단계인데 CA 주는 얼마전까지 D-4, 즉 Exceptional Drought으로 분류돼 전국에서도 가장 가뭄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다가 최근에 계속된 겨울푹풍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면서 그 하나 아래 단계인 D-3, Extreme Drought 단계로 내려간 상태다.

연방 가뭄 모니터는 이번에 2주에 걸친 이번 겨울폭풍으로 인해서 CA 주가 최악의 Exceptional Drought 보다 약 7% 정도 나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10여년 정도 마른 날씨가 계속돼 쌓인 CA 가뭄인 만큼 한번의 겨울폭풍으로 해소될 수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강력한 겨울폭풍이 최소한 앞으로 몇년 동안에 걸쳐서 CA 주를 강타해야 가뭄이 해소될 수있다고 분석했다.

더군다나 CA 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데 저수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워낙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다보니 저수 시설이 주 크기에 비해 적은데다 기존의 저수 시설도 낙후되고 오래되서 많은 비를 담아낼 수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에도 상당한 정도의 빗물이 그대로 바다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CA 주가 기존의 저수 시설을 개선해서 저수량을 늘리고 또 추가적으로 대규모에 달하는 저수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론적으로 CA 주가 가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연의 힘도 필요하지만 저수와 관련한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충해야한다는 과제가 해결되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