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CA주도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 급증.. 6년간 '20배 이상' 증가

[앵커멘트]

펜타닐이 전국 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며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CA주에서도 이로인한 사망자가 최근 몇년 사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2015년 이후 6년간 CA주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악마의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이 코로나19와 자살, 교통사고를 밀어내고 전국 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국내 18~49살 사망 원인 1위가 불법 펜타닐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펜타닐 중독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더욱 심각해져 2021년 사망자가 2019년에 비해 94%나 증가했습니다.

또 2021년 한해 동안 10만762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통계적으로 보면 매일 196명의 미국인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지고 있는 셈입니다. 

또 미 시민단체 ‘펜타닐에 반대하는 가족(Families Against Fentanyl)’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동안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1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5년 이후 거의 모든 주에서 100% 이상 증가한 했습니다. 

이 가운데 CA주의 경우 같은 기간 사망자 수가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펜타닐은 말기 암이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펜타닐의 독성은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이상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단속국(DEA)은 펜타닐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칭하며전문가와 충분한 상담후에 투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