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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대선후보 여론조사,트럼프 48% vs 디샌티스 31%

[앵커멘트]

의회 폭동 선동을 포함해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대선후보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48%을 얻어 31%를 차지한 론 디샌트 주지사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세를,론 디샌트 주지사는 우세를 나타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법 리스크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차기 대선 주자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오늘(18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전국 유권자 3천 7백여명 중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1%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해(2022년) 중간선거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바 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두 유력후보 다음으로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과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3%),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2%)가 뒤를 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는 등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별다른 돌출 행동을 하지 않은 것도 조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최근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를 들었고 33%는 부정적인 뉴스를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모닝컨설트는 "지난달(12월)의 경우 부정적인 뉴스를 들었다는 답변이 긍정적인 뉴스보다 15%포인트 높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뉴스 패턴이 개선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응답자들의 호감도(77%)도 디샌티스 주지사(69%)보다 8% 높았습니다.

한편 비호감(23%)도 역시 디샌티스 주지사(11%)보다 12% 높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