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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이라지만…석연찮다’ 반응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을 며칠 앞두고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지미 고메스 연방 하원의원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LA 한인회가 1월13일 LA 다운타운에 있는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한인의 날 기념식을 한다고 하는데 왜 나를 초청하지 않았느냐”는 일종의 항의성 전화였다.안 회장은 “우리 행사가 아닌 데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으니 알아보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한인회 실무자들이 확인해 보니 미주한인재단 LA가 제작했던 행사 포스터(사진)에 주최 측 영문 명칭이 LA 한인회가 사용하는 ‘Korean American Federation of Los Angeles’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미주한인재단 LA의 공식 영문 명칭은 ‘Korean American Foundation of LA’다.한인재단 LA 이병만 회장은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의 날 행사 준비가 막 시작됐던 8개월 전 담당자의 착오로 영문 명칭이 잘못 인쇄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곧바로 포스터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LA한인회 측은 13일 행사 당일 빌트모어 호텔 행사장 앞에 부착된 전광 안내판에도 미주한인재단 LA의 명칭이 ‘Korean American Federation LA’로 돼 있었다며 주최 측의 실수라고 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병만 회장은 “전광 안내판은 호텔측에서 준비한 것이라 우리도 몰랐다”면서 “행사 팜플렛에는 ‘Korean American Foundation of LA’로 정확하게 표기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