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곳은 플로리다 주 탐파 베이 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정보제공업체 WalletHub은 전국적으로 23개 광역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봤다.
1년전과 두 달전 소비자물가지수를 비교해 23개 광역권의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했다.
그 결과 탐파 베이-세인트 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 광역권이 89.48로 1위에 올라 가장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탐파 베이 광역권은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전에 비해 8.9%, 두 달전보다는1.7% 각각 높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두 달전과 비교한 물가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매우 낮았던데다 상당수 지역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제 인플레이션이 정상을 찾고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 다음으로는 마이애미-포트 라우더데일-웨스트 팜 비치 광역권으로 88.57로 탐파 베이 광역권에 비해 간발의 차이로 2위였다.
마이애미 광역권은 1년전에 비해 9.9%, 두 달전에 비해1% 각각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탐파 베이 광역권과 마이애미 광역권은 압도적으로 1, 2위였는데 3위가 69.22로 7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플로리다 주 대도시들의 물가가 엄청났음을 알 수있다.
남가주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광역권이 총 69.22로 탐파 베이와 마이애미 광역권에 이어 3위였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광역권은 1년전보다 7.3%, 두 달전보다 1.3%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랐다.
역시 남가주의 샌디에고-칼스배드 광역권은 68.18로 전체 4위에 올라 인플레이션이 높았음을 보여줬다.
샌디에고-칼스배드 광역권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전 6.4%, 두 달전 1.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위는 63.90의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 워스-알링톤 광역권이었다.
댈러스 광역권은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전보다 7.5%, 두 달전보다 0.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메사-스캇츠데일 광역권은 총 60.65로 인플레이션 순위 7위에 올랐는데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전보다 9.5%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달전에 비해서는 -0.7%를 기록해 물가가 확연한 안정세를 보였다.
남가주 LA-롱비치-애너하임 광역권은 55.58로 9위였다.
LA 광역권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전보다 5.8%, 두 달전에 비해서는 1.3% 각각 더 높았다.
NY-뉴어크-저지 시티 광역권은 11위,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로즈웰 광역권은 12위였다.
전체적으로 최근 들어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물가가 급격히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두 달전과 인플레이션 비교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이 많았다.
물론 예측할 수없는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없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해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볼만한 충분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