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3년간 한인타운 포함 LA시 전역에서 차량 부품 절도 사건이 3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촉매 변환기 절도 사건은 무려 1,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안 당국은 강화된 단속에도 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져 운전자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 전역에서 차량 부품 절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LAPD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차량 부품 절도 사건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 500여 건에 그쳤던 차량 부품 절도 사례는 2020년 800여 건, 2021년 1300여 건, 2022년 2700여 건으로 폭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량 부품 절도범들이 가장 원하는 부품은 고가의 ‘촉매 변환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촉매 변환기 금속을 녹여 고가에 팔아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보험범죄국NICB에 따르면 실제로 로듐은 온스 당 1만2천300달러, 팔라듐은 온스 당 1천784달러, 플래티넘은 온스 당 94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3년 전 대비 2배로 뛴 것입니다.
최근 3년간 촉매 변환기 절도 사건은 무려 1,215% 폭증했습니다.
촉매 변환기 절도는 차주에게 수백, 수천달러의 금전적 피해를 입히지만 시간적 피해도 상당합니다.
일례로 밴나이스에서 차량 수리점을 운영하는 조셉 수키에르(Joseph Shoukier)씨는 촉매 변환기가 빈번히 분실되는 토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부품 전달에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촉매 변환기 절도 예방을 위해 가급적 밝은 곳에 주차하고,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며, 촉매 변환기에 자동차 VIN넘버 새기기 등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