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4천만명 생명줄’ 콜로라도강 분쟁 격화

[앵커멘트]

미국 최대 수자원인 콜로라도강을 두고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네바다를 비롯한 6개주는 CA주에 물 소비를 줄일 것을 촉구했고, CA주는 지난 1992년 체결된 협정에 따라 물 사용권이 우선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개 주 4천만 명의 생명줄인 콜로라도강을 두고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강은 CA주, 애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유타, 와이오밍 등 7개 주에 수자원을 공급합니다.

규모로는 미국 최대 수자원인 것입니다.

이런 콜로라도강을 두고 CA주를 제외한 6개 주는 CA주에 물 소비 감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CA주는 지난 1992년 체결된 협정에 따라 물 사용권이 우선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 6개 주는 연방 내무부DOI와 내무부 산하 간척국BOR에 CA주의 물 소비 제한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제안서엔 콜로라도 강 일부인 메드 호수(Lake Mead)의 수위가 계속해서 낮아질 경우 남가주 물 사용량을 32% 감소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민주, CA)과 알렉스 파딜라 연방상원의원(민주, CA)은 “물 공급을 줄이면 도시와 농경지가 피해를 입는다”며 제안서를 거부했습니다.

특히 두 의원은 공동 성명을 통해 “CA주에만 물 소비 제한을 요구하는 것은 7개 주에서 완전 합의가 도출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두 의원은 “해당 제안서는 앞서 체결된 CA주의 물 우선 사용권을 침해한다”고 짚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