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공화당,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 의혹 청문회 확정

공화당이 본격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의혹에 대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제임스 코머(켄터키) 연방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3월4일) 조 바이든 대통령 의혹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 위원장은 오는 10일(금)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연방 재무부가 연방하원의 자료 제출 요구를 무시한 것에 대해 다음주 열리는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추궁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방하원이 재무부에 제출할 것을 요구한 자료는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을 비롯한 바이든 대통령 일가에 대한 금융 관련 서류들이다.

공화당은 재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 일가 의혹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이에 대한 공세를 다짐하고 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 위원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부가 조 바이든 일가 사업 의혹 관련해 이를 조사할 수있는 핵심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변명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코머 위원장은 다음주 청문회에 출석하는 재무부 관료들이 연방의회와 미국 국민들에게 왜 재무부가 그런 핵심 정보를 숨기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의혹은 구체적이다.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 홀딩스의 임원을 맡아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오래전부터 받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과 함께 중국의 에너지 회사인 CEFC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받았는데 사업 내용이 모호해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국 등과 관련된 의혹들은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제기됐지만 주류 언론들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리기에 집중하면서 흐지부지됐었다.

그리고 민주당이 연방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헌터 바이든 관련 의혹은 지난 2년 동안 묻혔지만 이번 하원 청문회를 통해 다시 전면에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공화당은 두 달전인 1월에 재닛 옐런 연방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서 헌터 바이든과 관련한 의심스러운 은행 거래 내용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공화당은 소수당이었던 지난 의회 회기 때도 수차 자료 제공을 요구했지만 역시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제임스 코머 위원장은 공식성명에서 언급했다.

공화당은 10일(금) 열리는 청문회에서 재무부를 상대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정당한 행위인지에 대해 따지면서 연방하원이 자료 확보를 위해 입법적으로 가능한 조치가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