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범죄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식‘솜방망이 처벌’을 꼽았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6일) 아시안 유권자 다수가 뉴욕시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안 인권보호 단체(AALDEF)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중간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 64%는 민주당에 투표했고 32%는 공화당에 투표했습니다.
아직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만 그 수치가 점점 감소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적지 않은 변화입니다.
실제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70%대를 웃돌던 아시안 민주당 표심은 2020년부터 6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와 달리 아시안 공화당 표심은 같은 기간 최소 18%에서 최대 24%를 웃돌다 지난 2020년부터 30%대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시안 증오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뉴욕의 경우 아시안 유권자 다수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랜 기간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 뉴욕 선셋파크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득표수에 비해 공화당 후보 득표수가 많았던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 동향 원인으로 범죄에 대한 민주당의 느슨한 대응 및 솜방망이 처벌을 꼽았습니다.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은 40년만에 재선에 실패한 로리 라이트풋 시장 사례를 지적하며“이는 경고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