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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검찰, 미국인 납치 살해 용의자로 남성 5명 추가 체포

미국인 납치 살해 용의자들이 추가로 무더기 검거됐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검찰은 미국인 4명 납치, 2명 살해 혐의로 이미 한 명을 체포한데 이어 남성 5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미국인 4명은 지난 3일(금) 국경 도시인 마타모로스에서 괴한들에 의해서 납치된 뒤 이 중 2명이 살해됐다.

그런데 이번에 체포된 미국인 살해 용의자들 5명은 검찰이나 경찰이 직접 체포한 것이 아니라 카르텔 조직이 붙잡아 검찰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타마울리파스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걸프 카르텔’이 미국인 살해 용의자들을 5명 잡아 검찰에 인도했다는 것이다.

이 ‘걸프 카르텔’ 측은 남성 5명의 손을 묶고 거리에 엎드려 있게 한 뒤 주민들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를 남은 손 글씨 서한을 옆에 남겨뒀다.

멕시코 검찰은 이 사건 당시 멕시코 여성 한 명도 숨졌는데, 체포된 이들이 해당 범행과도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지금 미국에서 미군 투입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미국의 보복 공격을 두려워한 카르텔 조직이 직접 나서서 이번 범행 용의자들을 체포해서 검찰에 넘김으로써 자신들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한 목적이 담긴 행보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