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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제패…통산 5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통산 5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어제(16일)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 27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여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김효주는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 온 메인 스폰서 롯데가 주최하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선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고진영(27)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왔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5년 김세영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인 최혜진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효주, 시부노에 이어 3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국내파' 이소미는 지난해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얻어 나선 이번 대회에서 5위(5언더파 283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최혜진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루키인 안나린은 신인상 포인트 1위인 아타야 티띠꾼 등과 공동 6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고, 전인지는 공동 1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는 24일 LA에서 개막하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