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AI 기술의 전 세계적 도입이 세계 경제를 연 7% 성장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도입이 인건비 절감과 새로운 일자리 창조, 필수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세계 경제가 상당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은행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 등은 “생성형 AI가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노동 생산성을 매년 1.5% 포인트가량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지난해까지 10년간 미국 노동 생산성이 연평균 1.3%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극적인 도약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 기업의 절반이 AI 기술을 도입할 경우 연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대략 7%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향후 10년간 생산성이 연 1.4% 포인트씩 증가하면서 7조 달러(약 9094조원)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AI 기술의 확산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받는 미국 노동자가 70% 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가운데 사무, 행정직, 법 분야 종사자 등 소수만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봤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