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겨울 폭풍으로 CA주가 70년 만에 기록적인 양의 스노우팩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인해 수년째 계속된 최악의 가뭄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홍수 위험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최근 잇따른 겨울폭풍으로 70여 년 만에 기록적인 스노우팩 양을 확보한 가운데 풀리고 있는 날씨로 인한 용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LA타임스가 분석한 스노우 센서 자료에 따르면 겨울폭풍으로 CA주가 확보한 스노우팩 수치는 237%로 여기에는 3천만 에이커 핏의 물이 포함됩니다.
해당 수치는 1980년대 중반 CA주 스노우 센서 네트워크가 구축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이는 전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 호(Lake Mead)보다 많은 양으로 션 데 구즈만(Sean de Guzman) CA주 수자원국 눈 조사 부문 책임자는 올해(2023년) 스노우팩 양이 1950년 이후 가장 많이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73년 만에 기록적인 양의 스노우팩을 확보한 것입니다.(겁니다)
구즈만 책임자는 이어 1900년 대 매 년 4월 중 스노우팩 수치 200%를 넘긴 해는 지난 1952년과 1969년, 1983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현상이 수년째 계속된 최악의 가뭄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불러올 폭풍이 홍수 위험 지역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점차 풀리고 있는 날씨가 스노우팩의 급속한 용해를 촉진시킨다는 것입니다.(겁니다)
다니엘 스웨인(Daniel Swain) UCLA 기후 과학자는 “기온 상승과 더불어 봄 폭풍이 6월 쯤 시에라 네바다 등 고지대 눈을 녹여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후 변화 정도가 심각해짐에 따라 올 봄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이와함께 스노우팩이 녹는 정도도 빨라진다면 홍수 피해 규모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