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가뭄이 사실상 완전히 끝났다.
미국 전역의 가뭄 정도를 살펴서 규정하는 The U.S. Drought Monitor의 이번주 List에 따르면 LA 지역은 가뭄에서 거의 완전하게 해갈됐다.
LA 지역의 가뭄 정도는 None이었다.
The U.S. Drought Monitor는 전국 각 지역을 5단계로 구분해 가뭄 정도를 판단한다.
D0부터 D4까지인데 D0는 Abnormally Drought이고, D1은 Moderate Drought, D2 Severe Drought, D3 Extreme Drought, 그리고 D4가 Exceptional Drought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LA 지역은 가장 낮은 D0에도 미치지 않는 완전한 Drought Free로 가뭄 지도상으로 흰색으로 표시되는 가뭄이 전혀 없는 곳이다.
LA 지역에서 흰색이 아닌 곳은 유일하게 Antelope Valley 일부로 D0(Abnormally Drought)를 의미하는 노란색이다.
LA 지역이 이렇게 가뭄에서 완전히 해갈된 것은 지난 6개월여 동안 계속 이어진 겨울 폭풍 덕분이다.
지난해(2022년) 10월만 하더라도 CA 주 전체 99%가 가뭄 상태에 놓여있을 정도로 대단히 심각했는대 10월부터 지난달(3월)까지 계속된 폭풍에 따른 비로 LA 지역 가뭄이 완전히 해갈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남가주에서는 LA 지역 외에도 Ventura, Santa Barbara, Orange, San Diego 등 5개 카운티가 거의 완전하게 해갈됐다.
The U.S. Drought Monitoring의 가뭄 지도상으로 Santa Barbara와 Ventura, Orange는 100% 가뭄을 벗어났다.
LA는 동쪽 끝 Antelope Valley 일부만 D0인 상황이고 San Diego는 동쪽 일부 지역이 D0와 D1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San Bernardino와 Riverside는 서쪽 일부 지역이 가뭄에서 완전 해갈됐고 그 나머지 지역들은 D0와 D1 상태이고, San Bernardino 일부 사막이 D2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LA 등 남가주 지역들은 이제 가뭄에 대한 걱정보다 홍수를 더욱 신경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6개월여 기간 동안 계속된 폭풍으로 산악지역에 눈이 쌓였는데 그 눈이 따뜻한 날씨를 맞아서 녹게되면 홍수로 이어질 수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난 겨울 남가주 지역에 쌓인 적설량이 사상 최고 수준인데 이제 녹는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