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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래 보행자 교통사고 70% 증가

[앵커멘트]

지난 2010년 이래 전국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에선 지난 3년 간 보행자 사망자수가 10% 증가했는데, 트럭 등 대형차량의 보급 확산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CA주에선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주지사실 산하 교통안전협회(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는 지난해(2022년) CA주에서 504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CA주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29명이었습니다.

전국 평균인 1.04명 대비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

전국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래 전국의 보행자 사망자수는 무려 70% 증가했습니다.

CA주 다음으로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많은 곳은 FL주 443명과 TX주 368명입니다.

지난 2021년 CA, FL, TX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했지만,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8%를 차지했습니다.

보행자들에게 위험한 대형차량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 2010년 미국인들은 승용차(car)와 트럭(truck)을 거의 같은 비율로 구매했지만, 2021년엔 판매 또는 리즈된 차량의 80%가 트럭이었습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주에선 트럭이 승용차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주행 중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대형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며 “보행자들은 대형 차량으로 인해 더 많은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고 짚었습니다.

보행자에게 위험한 것은 트럭뿐만이 아닙니다.

소형 다용도 트럭(light utility truck)에 의해 사망한 보행자수는 2010년 732명에서 2021년 1,773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