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미성년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 소유의 섬이 6천만 달러에 팔렸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테판 덱오프(Stephen Deckoff)는 엡스틴 소유인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섬 2곳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덱오프는 자신이 이끄는 투자회사(SD Investments)를 통해 리틀 세인트 제임스(Little St. James)와 그레잇 세인트 제임스(Great St. James)를 6천만 달러에 사들였고, 이중 한 곳에 객실 25개를 갖춘 리조트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섬은 엡스틴 부동산이 초기에 요구한 금액의 약 절반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리틀 세인트 제임스는 엡스틴의 주거 주지로,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이뤄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틴은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 맨해튼 감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도 엡스타인의 성범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빌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유명 인사가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에 탑승한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