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FDA에 따르면 매년 전국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1600억 파운드, 218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인당 250파운드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식량 낭비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제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새로운 식품 유통기한 표시 제도를 도입해 식량 낭비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의회는 식량 낭비를 줄이고 가계의 식료품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식품 유통 기한 표시를 올해 안으로 표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하원의원은 상품에 적혀있는 "판매일", "사용일" 또는 "최상일"에 대한 연방 기준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날짜 표시가 제조업체가 제품이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을 나타내는 것이지, 반드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식품 제조업체는 임의의 날짜를 선택하고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제조업체는 식품을 많이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음식이 상하는 날짜가 아닌 다른 날짜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영양 전문가들은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라벨이 심각한 식량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제품에 적혀 있는 날짜를 보고 혼란스러워 하거나 식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 버립니다.
FDA에 따르면 음식의 30~40%가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이는 매년 1600억 파운드, 약 2180억 달러 상당의 음식에 해당합니다.
FDA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적혀있는 유통 기한 날짜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유통 기한이 지난 후에도 음식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올해부터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표기를 통일하고 시행중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심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