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넷플릭스가 미국 가입 계정을 대상으로 앞으로 가족을 제외한 사람과 비밀번호 공유를 통해 계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타인과 넷플릭스 계정 공유를 원하는 이용자는 계정 추가를 위해 월7.99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거나 타인이 직접 지불하도록 계정을 이전해야 합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미국 내에서 타인과의 비밀번호 공유를 통한 넷플릭스 계정 사용이 불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넷플릭스는 오늘(23일)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을 제외한 사람과의 계정 공유가 앞으로 불가해질 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메일을 통해 계정은 한 가정 당 1개만 사용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가입 계정을 가족과 같이 함께 사는 사람들과만 공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가정 밖에서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먼저 사용자는 타인과 공유했던 계정 프로필을 타인이 새로 지불할 멤버십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저장한 콘텐츠 등을 날리지 않고 계속 시청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혹은 월 7.99 달러를 지불하면 타인과 계정을 공동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2022년) 비밀번호 공유를 통한 계정 사용을 엄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공짜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올해(2023년) 초부터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등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도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75만 명이 신규 가입한 겁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다시 늘었다며”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