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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자, 저소득층 위한 LA시 공공 은행 설립 다시 추진?

[앵커멘트]

흐지부지 되는가 했던 LA시 공공 은행 설립이 재추진 되는 모양새입니다.

사업 계획과 공식 신청 등 실현 가능성을 두고 1,2차 연구에 돌입하게 되는데 서류미비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은행 설립이 취지인 만큼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공공 은행 설립 추진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20일) 시 차원의 공공 은행 설립을 위한 초기 연구 돌입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찬성 12, 반대 0으로 승인했습니다.  

우선 초기 연구 돌입을 위한 정책과 경제 분석 수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LA시는 공공 은행 설립과 관련해 1차 연구를 담당하게될 프로그램 설계자인 HR&A 자문 전문가에게 46만 달러를 투입할 여유가 있는지 부터 확인 작업에 돌입합니다.

이어지는 2단계 연구에는 24만 여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선 연구를 통해 대략적인 공공 은행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공 은행 설립안은 지난 2019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의 발의로 추진됐습니다.

지지부진하다 지난 2021년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공공 은행 설립을 허용하는 AB857에 최종 서명한데 이어 LA시의회도 다시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는가 했지만 흐지부지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랬던 공공 은행 설립안이 다시 재추진 되는 것입니다.

LA시 공공 은행 설립안은 신분과 비용 등 각종 장애물과 부담으로 시중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서류미비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입니다.

또 대출을 통한 이윤을 저렴한 주거 시설 마련에 투입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기 때문에 LA시 공공 은행 설립이 이번에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니티아 라만 LA 4지구 시의원은 시중 은행 이용에 대한 제약으로 분명 시민들 사이에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그러한 격차는 소수계와 소득이 적은 사람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공 은행의 존재는 비용 등 각종 장애물 없이 모든 LA시민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이점을 만들어 내는 만큼 설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