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으로 악명 높은 핏불테리어와 아기를 같은 공간에 두고 자리를 비운 플로리다주 여성이 아동 방임죄로 체포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플로리다주 샬롯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올해 21살 클로이 위스니에프스키(Chloe Wisniewski)로 지난 19일 보석금 7500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경찰에 따르면 위스니에프스키는 지난 2월 포트 샬롯에 위치한 자택에서 3개월 된 핏불테리어 믹스견과 아기를 한 공간에 둔 채 화장실을 사용했다.
이어 아기의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왔고 핏불테리어가 아기의 손을 물어뜯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위스니에프스키는 곧바로 핏불테리어를 아기로부터 떼어놓았지만 이미 아기의 손은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후 아기는 탐파 제네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왼쪽 손가락 3개를 모두 절단, 오른쪽 손가락 2개를 부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아기의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위스니에프스키의 소변에서 마리화나 성분인 THC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핏불테리어가 사건 발생 하루 전날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4개월간의 조사 끝에 지난 19일 위스니에프스키를 아동 방임죄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위스니에프스키는 7500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한편, 핏불테리어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