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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노동자들, 어제(7월5일) 파업 중단하고 업무 복귀

LA 등 남가주 지역 호텔 노동자 파업이 일단 종료됐다.

남가주 지역 호텔 노조, Unite Here Local 11은 어제(7월5일) 수천여명 호텔 노동자들이 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 들 수천여명 노동자들은 LA와 Santa Monica, Orange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19개 메이저 호텔들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노사협약 타결이 불발되자 지난 2일(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2일 아침 6시1분을 기해 파업에 들어간 호텔 노동자들은 각종 피켓을 들고 각자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호텔 노동자들은 4일(화) 독립기념일까지 사흘간 파업을 벌였고 어제부터 다시 각자 근무하는 호텔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서 호텔 노조 Unite Here Local 11은 성명에서 노동자들 복귀가 파업이 끝났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파업을 단계별로 나눠서 실시한다는 계획이었고 이번에 1차 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LA 등 남가주 지역을 대표하는 19곳 메이저 호텔의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파업에 돌입해 1차 파업을 주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그 다음으로 41곳의 나머지 호텔의 노동자들이 파업할 예정이다.

호텔 노조 Unite Here Local 11은 2차 파업 시기와 관련해서 준비가 모두 끝나 언제든지 시작할 수있다고 전했다.

호텔 노조는 근무하는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할 수있을 정도로 임금을 현실화하는 것을 노동자들이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많은 호텔 노동자들이 남가주 지역의 높은 주택 임대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으로 빠져나가 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출퇴근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리고 개솔린 가격 역시 부담스러워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호텔에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노동자들을 내보내면서 남은 인력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금은 박봉이지만 업무는 예전보다 더 늘어나는 등 호텔 노동자들 입장에서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남가주 호텔 노조 Unite Here Local 11은 이번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처럼 노조가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면서 파업 고수를 강조하고 있어 호텔 노동자 파업이 조기에 끝날 수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