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시내 유명 쇼핑거리에서 시의원이 노숙자에게 공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산타모니카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일요일 환한 대낮 3가 프라머네이드 거리에 벌어졌으며 용의자는 체포됐다.
16일 오후 2시 45분쯤 거리는 쇼핑객들로 붐비는 가운데 필 브록 산타모니카 시의원은 여자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중 한 남성이 가게에 붙은 전단지를 뜯어 거리에 버리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다시 걸어가는데 뒤에서 그 남성이 계속해 다가와 소리를 지르고 브룩 시의원과 그 여자친구를 향해 소다병을 던져 이들은 병에 맞고 그 안에 들어있던 음료도 뒤집어썼다.
브록 시의원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두 블럭 가량 떨어진 곳에서 올해 20살 왈든 알리를 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브록 시의원은 매일 최고 천명에 달하는 노숙자들이 산타모니카 거리에 있다며 충분한 경찰과 노숙자들을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