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달 미국 내 인신매매 및 불법 성매매 피해자 20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피해자 가운데에는 실종 아동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FBI는 연방 기관과 전국 카운티 경찰과 공조해 인신매매단 검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7월) 피해자 200명 이상을 납치해 인신매매나 성매매를 요구한 용의자 194명이 체포됐습니다.
최근 연방수사국 FBI는 지난달 ‘Cross Country’ 작전(Operation Cross Country)을 2주 동안 수행한 결과 체포된 용의자가 모두 19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아동을 포함해 인신매매를 한 용의자는 126명이었고 아동을 제외하고 성인 인신매매 용의자는 6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BI는 아동을 포함한 피해자 200명 이상을 구조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인신매매나 불법 성매매를 강요받은 아동은 모두 118명이었고 이 가운데 59 명은 실종 아동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BI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일어나는 아동 인신매매 건수 비율은 전세계 30만 건 가운데 5.1%를 차지합니다.
실종된 아동 가운데 다수는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하기에 수사 빈도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FBI는 앞으로도 전국실종아동센터 NCMEC를 비롯한 연방 기관과도 공동 수사를 벌여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인신매매와 불법 성매매를 강요하는 용의자 검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인신매매가 우리 사회의 약자를 노려 행해지는 등 인간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FBI는 이같은 잔혹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앞으로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기관들과 공조해 피해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