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올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태풍 힐러리 영향으로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인근 카운티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숨진 사례가 처음 보고되면서 당국이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은 오늘(23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카운티 내 올해(2023년)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사망 사례입니다.
사망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내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주민 7명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초기 감염됐을 경우 증상이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악화되면 고열과 발진, 몸살,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50살 이상 주민 가운데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LA 등 인근 카운티 주민들에게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LA시가 열대성 폭풍 힐러리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전반적으로 습한 환경이 조성돼있어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공 보건국 마이클 세퀘이라는 폭우의 영향으로 모기의 활동은 물론 번식이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모기를 통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긴 소매 옷을 착용할 것과 모기가 생기기 쉬운 물이 고인 환경을 없앨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감염 의심 조류를 접촉할 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