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지난 8월 구인 건수가 반등하며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 노동부가 오늘(3일)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보다 69만건, 7.7% 증가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80만건보다도 크게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올해(2023년) 들어 감소 추세를 이어오며 지난 7월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구인 건수의 반등은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 역시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6일 발표되는 지난달(9월) 핵심 고용 관련 지표에서 노동시장 열기가 지속될지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