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타이거 우즈(42)의 발목 수술을 집도하며 유명해졌던 하버-UCLA 병원 아시안 정형외과 과장이 동료 여의사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12일) KTLA 보도에 따르면 토랜스 하버-UCLA 병원 정형외과 과장 루이스 퀑 박사(Dr. Louis Kwong)는 평소 동료 여의사들에게 성과 인종차별적 언사를 내뱉었으며 병원은 이를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의대 출신인 퀑 박사는 2021년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팔로스 버디스 국도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켰을때 우즈의 양쪽 다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이후 지난해 2월 PGA 투어에 다시 복귀한 우즈는 "일반인이었다면 오른쪽 발목을 절단해야 할만큼 중상이었지만 의료진의 정성어린 치료 덕분에 불구를 면할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소인은 그읭 동료 여의사인 할레 배드쿠베히(Dr. Haleh Badkoobehi), 제니퍼 수(Dr. Jennifer Hsu), 마돈나 페르난데스-프래켈튼(Dr. Madonna Fernandez-Frackelton) 박사 등 3명이다.
배드쿠베히 박사는 “퀑 박사가 의식을 잃은 환자의 엉덩이 수술 도중 환부에 손가락을 대며 신음 소리를 낸 뒤 G 스팟을 찾았다고 말했다”며 “전체 스태프 맴버들 앞에서는 나의 전신 사진을 찍을 사람이 누군지 묻기도 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 박사는 “그는 응급 수술을 무시한 채 환자들을 몇 주씩 기다리게 했다”며 “레지던트를 고를 때면 남자와 여자 중 누구를 원하는 지 내게 물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페르난데스-프래켈턴 박사는 “퀑 박사는 나를 12년동안 근무한 응급실 과장직에서 해고했다”며 “자신이 아는 남자 의사가 더 늙기 전에 그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고 덧붙였다.
퀑 박사는 또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던중 수술실을 포함한 병원 곳곳에서 권총을 찬채 돌아다니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그는 지난해(2022년) 3월 병원으로부터 사실상의 징계조치인 무기한 행정 휴가 처분을 받고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