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라차 (Sriracha) 소스 공급난이 해소되기 시작했지만 맛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스 중 하나로 꼽히는 CA주 어윈데일 소재 식품업체 후이퐁의 스리라차 소스는 올해 (2023년) 초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아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이는 핵심 원재료인 붉은 할라피뇨를 생산하던 CA와 뉴멕시코주 그리고 멕시코 일대에 수년간 가뭄이 이어진 결과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제품을 열배 넘는 가격에 되파는 사람까지 나타나면서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한때 생산 자체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후이퐁사는 2, 3개월 전부터 소스 생산을 재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급이 다시 시작되자 스리라차 소스의 도매가 역시 안정세를 되찾았다.
소비자들은 인근 마켓에서 스리라차 소스를 다시 볼 수 있게 됐지만 온라인상을 통해 제품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스리라차 소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예전 제품에 비해 더 시큼하고 산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색깔 역시 전 제품보다 미세하게 차이가 났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다.
후이퐁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스리라차는 불은 할라피뇨를 베이스로 소금과 설탕, 마늘, 식초 등을 첨가한 양념이다.
태국에서 유래해 미국에서는 베트남 난민 출신이 처음 제품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