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Museum of Tolerance(관용 박물관)에서 시위대 충돌 몸싸움

LA 지역에서 논란의 상영회가 벌어지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충돌이 일어났다.

지난 8일(수) 저녁 West LA 지역 9786 West Pico Blvd.에 있는 유대인들의 LA Museum of Tolerance, 관용 박물관에서 최근 중동 상황을 둘러싼 상영회가 전격 열렸다.

이른바 ‘Bearing Witness’라는 제목의 기록물이 상영됐는데  약 43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지난달(10월) 7일 이뤄진 무장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선제 공격이 담겨있다.

매우 그래픽적이고 폭력적인 영상을 특징으로 한다고 선전된 ‘Bearing Witness’는 하마스를 고발하며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내용이다.  

이스라엘 출신 여배우로 영화 ‘원더우먼’에서 주연을 맡았던 갤 가돗이 이번 기록물 상영회를 여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영회가 열린 수요일 저녁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갤 가돗이 주도한 이 기록물 ‘Bearing Witness’ 상영회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홍보됐고 즉각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의 민간인 대량 학살을 갤 가돗이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갤 가돗을 번호하면서 감싸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상영회 전부터 심상찮은 분위기가 전개됐기 때문에 LAPD는 박물관과 그 부근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관들을 여러명 배치헤서 주요 길목마다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이 예고된 상영회 시간에 맞춰 나타나면서 친이스라엘 시위대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경찰이 몇 사람들을 구금했다는 소식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왔지만 이번 충돌로 체포된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상영회에는 UN주재 이스라엘 대사와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그리고 헐리웃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해서 기록물을 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지금 이스라엘의 양민 학살이 심각한 상황인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서 한 달이나 지난 하마스 공격 영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주도한 갤 가돗을 비롯해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캐런 배스 LA 시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폭력을 비판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X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충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전세계적인 긴장이 LA 시에서 폭력으로 발전하는 것을 허용할 수없다고 말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지금 수만여명 LA 시민들에게 고통과 아픔의 시간이라며 우리는 모두 그 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X에 담았다.

그런데 수만여명 LA 시민들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