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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 피해.. 매년 1천 500억 달러"

전국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 피해 규모가 매년 1천5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 내 13개 연방정부 산하 기구로 구성된 미 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USGCRP)이 발표한 기후평가보고서(NCA)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불러온 자연재해로 연방 정부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기후변화 피해 복구에 드는 비용은 매년 늘어나는 반면, 기후변화가 미국의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세수가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서부의 농업과 동부 해안의 어업뿐 아니라 스키 리조트와 같은 관광업까지 미 전역의 경제활동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의 40% 중 상당수가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평가했다.

해수면 상승 탓에 21세기 말까지 미국의 수백만 가구가 거주지를 떠나야 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은 "현재 미 전역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감지되지만 앞으로의 충격은 더욱 거세지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경우 기후변화가 가속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은 탄소 절감을 위한 미국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파리협약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평균 6%씩 탄소배출을 줄여야 했지만, 실제로는 매년 1%에도 못 미쳤다는 것이다.

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은 기후변화가 자연과 경제, 국가 제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평가하는 보고서를 4년마다 작성해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