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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시 검경, '구리선 절도범, 불법 판매처 재활용 업체 단속 강화'

[앵커멘트]

LA시 전역에서 가로등과 수도관 등을 절단해 구리를 훔쳐 가는 범죄가 급증하면서 검찰과 경찰이 합동해 단속을 강화합니다.

LA시 검찰과 경찰은 재활용 업체 700여 곳에 불법 거래 근절 경고장을 보내고 구리 도난 사건 발생률이 높은 지역 자료를 공유해 단속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검찰과 경찰이 합동으로 가로등과 수도관 등에서 구리선 훔친 뒤 판매하는 절도범과 재활용 업체 단속을 강화합니다.

LA시 검찰과 경찰은 CA주법에 근거해 구리 판매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고 LAPD는 관련 기록을 조사할 권한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경고장을 700여명에 달하는 재활용 업체에 발송했습니다.

만일 검찰에 협조하지 않거나 구리 판매 규정을 위반하고 관련 기록을 위조, 파기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는 내용도 경고장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LA시 검찰은 가로등 관리 부서, 메트로 교통국 등으로 부터 받는 구리선 절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파악을 위한 정보를 토대로 단속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LA시 검찰과 경찰은 구리선 불법 판매처 단속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절도 사건 감소를 이끌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LA시 검사장은 훔친 구리선 불법 판로를 강력 단속해 제거하면 절도 사건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활용 업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LA시 검찰과 경찰까지 나서 구리선 절도와 불법 판매 단속에 나서는 것은 최근 관련 사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구 시의원실에는 구리선 절단과 절도 사건으로 인해 가로등이 파손돼 꺼져있다는 민원이 매일 같이 접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폴 크레고리안 LA시의장과 밥 블루멘필드 시의원 등은 공공 기물을 파손해 사익을 취하는 행위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특히, 절도범들은 몇 백 달러를 벌기 위해 구리선을 절단한 뒤 훔쳐 가지만 이는 LA시에 수 천여 달러 피해를 입히고 가로등이 파손돼 꺼짐으로써 차량 충돌 사고를 야기하는 등 치안 약화를 초래한다며 강력한 단속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훔친 구리선 판매처를 자처하는 업주들 역시 절도범과 같이 죄가 있다고 강조하며 범죄에 동조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