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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 경찰관 총격에 숨진 고속도로 남성은 배우 지망생

지난 19일(일) 고속도로에서 경찰 총격에 맞아 숨진 30대 남성의 신원이 어제(11월21일) 오후에 공개됐다.

LA 카운티 검시소는 어제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숨진 사람이 제시 도밍게즈(33)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시 도밍게즈는 지난 19일(일) 오후 101 FWY에서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CHP 경찰관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찰관과 실랑이을 벌이다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현장 부근에서 한 운전가 그 광경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아 SNS에 영상으로 올리면서 파문이 크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숨진 제시 도밍게즈의 가족은 경찰의 잔인한 폭력이었다고 규탄했다.

이미 제압돼 땅바닥에 누운 상태였던 제시 도밍게즈가 CHP 경찰관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만들 수없었다는 것이다.

총격 당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면서 경찰관에 대한 비판이 일자 CHP는 해당 경찰관이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껴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시 도밍게즈가 Taser Gun을 갖고 대항했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가족은 제시 도밍게즈가 Taser Gun을 갖고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호신용 목적이었다고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시 도밍게즈가 배우 지망생이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배역을 맡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노숙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노숙자로 전전하다가 최근에는 노숙 시설에서 지냈는데 그러다보니 위험한 사람들이 많아 Taser Gun을 갖고 다녔다는 것이다.

가족은 제시 도밍게즈가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를 꿈꿨지만 33살이 될 때까지 한 작품에도 나오지 못하는 등 일이 풀리지 않자 우울증에 빠져 약물을 복용했고 정신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가족은 거처를 마련해주고 집에서 살 것을 권유했지만 제시 도밍게즈는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겠다며 노숙을 계속했다.

제시 도밍게즈의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으로 아들을 다른 직업을 갖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Hollywood 영화계를 동겨해온 아들의 마음을 잡을 수없었다며 LA가 아들의 삶을 망쳤고 세상을 떠나게 했다고 원망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CHP 경찰관 총에 맞아 죽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도저히 볼 수가 없어 아직까지 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그 영상을 봤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경찰관의 잔인함에 대해서 그동안 어렴풋이 전해듣기만 했는데 실제 아들이 희생자가 되고나니 얼마나 문제인지 알 수있다고 말했다.

현재 CA 주 법무부의 경찰총격수사팀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총격을 가해 제시 도밍게즈를 사살한 CHP 경찰관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