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식료품 물가가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지난 2019년이후 무려 2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균형을 이루는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CA주 식탁 물가는 높은 수준에서 정체돼 주민들의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등이 균형을 이루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금리 인하는 올해(2024년)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앙은행이 취합하고 있는 수치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나올 수 있겠지만 CA주 생활 물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주민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이트러스티 스프레드시트(My trusty spreadsheet)의 LA와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고, 등 지역별 평균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CA주 생활비는 19% 비싸졌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과 주거 비용 등 의식주 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의 평균 식료품(Groceries)가격은 지난 2019년 이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리얼과 제빵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35%증가했습니다.
외식 비용은 23%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와 생선, 계란 등은 사료 가격 인상과 질병에 따른 폐사 요인으로 28%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을 비용으로 환산할 겨우 지난 2019년 100달러로 장바구니를 채울수 있던 물품을 현재 구매하면 127달러를 지불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주거 비용(Housing)은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기와 개스 비용 급증세도 2019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전기세는 무려 60%, 개스비는 59%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서비스19%, 레크레이션 17%, 신차 구매 비용이16%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주택과 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탁 물가에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를대로 오른 식탁 물가는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인하하더라고 높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부담은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여전할 것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