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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빈곤 주민 증가하는 CA주 .. 답없나?

[앵커멘트]

코로나19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을 거치면서 지난해(2023년), CA주 빈곤율이 1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CA주민 3명 중 1명이 빈곤 또는 빈곤선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주거 비용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저소득층 비율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공공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1.7%였던 빈곤율(The Poverty rate)은 지난해(2023년) 가을 1.5%포인트 상승한 13.2%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성인2명과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구 연간 평균 소득이 3만 9천 900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CPM 빈곤선 아래 CA주민수는 약 500만 명입니다.

앞선 빈곤율은 CA주 정부 지원을 제하면 더욱 높아집니다.

캘프레시(CalFresh)를 포함한 저소득층 대상 CA주 정부 지원 프로그램(All Safety net Programs)을 제하면 13.2%인 빈곤율이 8.4%포인트 늘어난 21.6%로 치솟게 됩니다.

문제는 높은 CA주거 비용으로 빈곤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2023년) 초 CA주민 31.1%는 빈곤 또는 빈곤층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A주민 3명 중 1명이 가난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주거와 의료, 세금, 음식, 교통을 포함한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연간 5만 3천 171달러로 하와이와 매사추세츠 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습니다.

CPM 빈곤선, 즉 3만 9천 900달러 이하의 연간 소득을 벌어들이는 CA주민이 500만여 명 인 것을 감안할 때 5만 3천 달러 이상의 주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주민은 더욱 줄어 저소득층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계산입니다.

팬데믹 당시보다 정부 지원이 대폭 줄었고 CA주 정부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지원금을 삭감할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살인적인 렌트비가 가장 핵심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CA주 공공 정책 연구소는 900만여 명 세입자 가운데 100만여 명의 렌트비가 연체되어 있다고 지적할 정도입니다. 결국 주거 비용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CA주 저소득층 비율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